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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hyeong Choi 졸업생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GICS에서의 마지막 날인 오늘 만감이 교차합니다. 2년 동안 지금까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세세하게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우리 학교에서 많은 추억들을 가지고 갑니다. 원래 저는 일반고를 다니고, 미국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우리 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GICS가 학교라기보다는 아주 큰 학원이라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일반학교보다 많은 것을 배워서 신기했고 감사했습니다. 합창도 하고, 악기도 배우고, 태권도도 하고, 클럽 액티비티도 하고, 펜토마임도 하고, 사탄 역할로 박제되고 ... 재밌었습니다.

우리 학교에 오기 전에, 저는 많은 질문과 의심을 하면서 하나님께 물어보고 구했으나, 정작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 온 후, 제가 갖고 있었던 질문들이 풀어지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고, 의심이 확신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연약하고 부족함이 많고 핑계를 많이 내세우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다시 생각하게 해주셔서 돌이키고, 또 하나님이 저를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심에 감사하고, 우리 학교에 와서 여러 만남들을 통해 많은 추억을 갖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 학교에서 영어도 배우고, 역사도 배우고, 수학과 태권도, 중국어 등 엄청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움은 하나님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엔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고 나만 신앙생활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나와 다르다고 혹은 내 맘에 안 든다고 예수님을 믿는 형제들을 배척하였으나, 우리 학교에서 예배를 드릴 때 나의 행동이 잘못됨을 주님께서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학교 아이들이 하나님 말씀 따라 서로 하나 되고 사랑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들의 좋은 점만 봐서 그런지 저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또한 감사하게 느낍니다.

한 때 저는 학교가 가기 너무 싫었던 적이 있습니다. 마음이 공허했고, 의욕도 없고, 다른 사람을 자꾸 의식해서 애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데 나 혼자 상처받고, 나 혼자 상처를 만들고, 그러다 채워지지 않았던 마음에 다른 것으로 마음을 채우려다 더 안 좋은 일이 생기고, 자신감이 점점 바닥으로 향해 갔었습니다. 우울한 상태로 나의 상처만 바라보고 남들의 상처를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의 예배와 말씀으로 성령님은 내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마음을 채우려고 하는 것과 내 주변의 믿음의 형제들을 사랑으로 존중하지 않았던 것을 알려주셨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길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니까, 나에게 상처를 받았던 아이들과 관계가 회복되게 하셨고, 우울했던 상태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졸업하는 이 시점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뭘 하든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아무런 목표 없이 야망만 갖고 살다가 정작 중요한 시간이 다가왔을 때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고 갈피를 못 잡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GICS 애들아, 학교생활 행복하게 잘하고 우리 계속 하나님만 붙잡고 살아가자!

마지막으로, 저를 우리 학교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믿어주시고 기다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방향을 잡고 조금씩 나아가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사랑합니다. 효도할게요.

Jul.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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