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Kim 졸업생 이야기

저는 GICS의 1회 입학생으로 GICS와 함께한지 무려 7년이나 되었습니다. 저는 2013년 3월, 초등학교도 졸업하기 전인 6학년 때 GICS에 처음 왔습니다. 그때 제가 느꼈던 GICS의 첫인상은 최고 그 자체였습니다. 학교가 생각보다 작았지만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함께 재밌는 시간도 많이 보냈습니다. 심지어, 매일 밤 다음날이 너무 기대가 돼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 저는 워낙 부끄럼을 많이 타고,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많이 힘들어 했었습니다. 다행히 학생들은 조금씩 대화를 하며 쉽게 친해졌지만, 처음 만난 원어민 선생님들과 영어로 대화하려니 많이 막막하고 답답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선생님들께서 말 못하고 가만히 있는 저에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환경의 학교였지만 선생님들의 귀중한 노력 덕분에 다행히 잘 적응 할 수 있었고,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에도 재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께서는 차근차근 한 단계씩 잘 따라오는지 매번 확인해주시고 뒤쳐지면 다그치기보다는 기다려주셨습니다. 가끔가다 공부에 지쳐있으면 저희를 데리고 밖에 나들이를 가거나 배고프다고 찡찡대는 저희를 보곤, 선뜻 선생님의 아침밥을 저희에게 내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들, 선생님들의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선생님들도 만나게 하셨지만, 또 다른 소중한 만남의 축복들을 허락하셨습니다. 바로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저의 귀중한 후배님들 그리고 앞서 졸업하신 선배님들, 그리고 비록 지금 이 자리엔 없지만 여전히 제 기억 한 켠에 함께하고 있는 저의 옛 친구들입니다. 어찌보면 제가 여태까지 이 학교에 다닌 것도,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것도, 여러분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루할 때마다 웃게 해준 것도,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준 것도, 혼란스러울 때마다 잊어버리고 벗어나게 해준 것도 여러분이기에 정말로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작년 졸업식 때 한 선배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다시 돌아왔을 때 제가 가장 작은 사람이기를, 가장 못난 선배이기를…” 작년에는 그저 멋있게만 느껴졌던 이 말이 막상 졸업할 때가 되니깐 공감이 됩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일등만을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항상 곁에 있어주는 친구들에게 고마웠지만, 경쟁만 하면 어떻게든 이기려고 했습니다. 때문에 아주 사소한 것에도 쉽게 좌절하고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가끔 과도한 승부욕 때문에 친구에게 상처를 준적도 있었고, 나보다 성적이 낮은 친구를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잘못된 가치관과 행동 때문에 많은 갈등을 빚었고 선생님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렸었습니다. 후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후회도 많이 했지만, 이미 저의 마음은 굳어버려 사과하는 것 조차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를 위로해주고 다시 일으켜 준건, 다름 아닌 제가 상처를 주었던 제 친구들이었습니다. 사과하고 싶은데 어쩔 줄 몰라 하는 저의 모습을 보곤, 한번 피식 웃더니 먼저 다가와 용서해주고 그제서야 어렵게 하던 제 사과를 아무 일도 없었듯이 선뜻 받아주었던 친구들 덕분에 제 자신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바로 남을 이기기를 좋아하고 자만하던 제가 내가 가장 작은 사람이었음을, 가장 못난 사람이었음을 깨달았던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그 사랑과 신실함이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선배님들, 친구들, 그리고 후배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Jun.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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