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eb Hwang 졸업생 이야기

안녕하세요. 그레이스기독학교 제 6회 졸업생 Caleb입니다. 먼저, 오늘 이 자리까지 저를 인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존귀를 올려드립니다.
제가 이 학교에 온지 벌써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중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저는 일반학교를 다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3학년 여름, 어머니께서는 저와 누나를 차에 태우고 어딘가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는 영어 캠프를 진행중이였는데 단어시험을 보고, 예배를 드리고, 외국인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친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들은 나이가 달라도 성별이 달라도 저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어도 제게 자연스럽게 다가와 말을 건네주었습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그들의 헌신은 나의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어머니께 가기 싫다고 짜증을 부렸지만 이내 왜 안보내주냐고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도 어이가 없으셨을 겁니다. 남은 반 학기를 보내고 새로운 학교에 오게 된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 속에서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깨닫게 되었거든요. 처음에 와서 영어로 수업을 들었을 때는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지금은 외국인과 일대일로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고, 졸업 후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과천선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학교 선배님들과 선생님들의 모범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저는 '좋은' 사람으로서의 삶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GCS 선배님들과 후배님들께서는 제게 학생으로서 이상적인 선생님들의 '좋은' 제자로서의 삶을 몸소 보여주셨거든요. 학업과 인간관계, 영성 모두 완벽하지는 않아도 하나둘 채워나가는 그들의 모습과 게으르고 게임만 하는 것 같은 저의 모습 사이에 너무나 큰 벽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저는 설교주제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었기에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정말 사랑하실까, 내가 이리 못난 짓만 골라하는데 왜 하필 나를 선택하셨을까. 내가 과연 저 사람들에게 좋은 형, 오빠, 동생, 제자, 그리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을 까'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으나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존재 자체로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던지 간에 내가 하나님의 자랑스러운 자녀가 되기만 한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의 사랑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난 충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를 수 있었던 것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GCS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상을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약 4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GCS가 제게 남겨준 것은 코람데오, 즉 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하나님 앞에서 하라는 소명인데요 저는 이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서기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시고 게으른 저를 항상 사랑으로 봐주신 부모님, 지금까지 제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고 기도로 함께 해주신 목사님과 선생님들, 나를 특이한 형으로 생각할지언정 이상하다고 봐주지 않는(?) 후배님들과 사회의 쓴맛과 위험성을 깨닫게 해준 선배님들까지 모두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 감사합니다!!

Jul. 01, 2022